레이먼드 다트

레이먼드 아서 다트 (Raymond Arthur Dart, 1893년 2월 4일 – 1988년 11월 22일)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해부학자이자 인류학자이다.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교의 해부학 교수였다. 1924년, 그는 어린 유인원 화석인 '탕 차일드'를 발견하여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ustralopithecus africanus)라는 새로운 종으로 명명했다. 이는 인류 진화 연구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받지만, 당시에는 두개골의 위치 및 다트의 주장에 대한 학계의 회의적인 반응으로 인해 널리 인정받지 못했다. 다트의 발견과 연구는 이후 로버트 브룸 등의 학자들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을 추가적으로 발견하고, 루이스 리키와 메리 리키 부부가 동아프리카에서 초기 인류 화석을 발굴하면서 비로소 그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다트는 1959년에는 필립 토비아스와 함께 탕 차일드의 두개골을 자세히 연구하여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했다. 그의 연구는 아프리카가 인류의 기원지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