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52,464건

무령왕비 은팔찌

무령왕비 은팔찌는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의 왕비의 무덤인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은제 팔찌이다. 1971년 무령왕릉 발굴 조사 과정에서 왕비의 관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팔찌는 총 두 점으로, 각각 왕비의 오른쪽과 왼쪽 팔목에 착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 재질: 은(銀)
  • 형태: 둥근 고리 형태
  • 문양: 팔찌 표면에는 섬세한 용문(龍紋)이 새겨져 있다. 용의 비늘, 발톱, 갈기 등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어 백제 금속공예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준다. 특히, 팔찌 안쪽 면에는 제작 시기와 관련된 명문이 새겨져 있어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 명문 내용: 팔찌 안쪽 면에는 "경오년(庚午年) 태수(太守)가 만들었다"는 내용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를 통해 팔찌가 제작된 시기가 경오년, 즉 550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태수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제작에 관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의의

무령왕비 은팔찌는 백제 왕실의 공예 기술 수준과 사회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팔찌에 새겨진 용문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며, 명문을 통해 제작 시기와 제작 주체를 파악할 수 있어 백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또한, 은팔찌는 당시 백제 왕실 여성들의 장신구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