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베스 신조
람베스 신조는 1888년 람베스 궁에서 열린 제3차 람베스 회의에서 성공회 주교들이 채택한 4개 조항으로, 성공회 신앙의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한 것이다. 이 신조는 성공회 교회의 일치와 신앙적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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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구약과 신약 성경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신앙의 최종적인 규칙과 기준이다." 즉, 성경은 신앙과 삶의 궁극적인 권위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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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은 기독교 신앙의 충분한 표현이다. 이 두 신경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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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 그리스도께서 직접 제정하신 세례와 성찬례(성체성사)는 복음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이 두 성례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특별한 방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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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주교직: 역사적 주교직은 사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성공회 교회 질서의 근간을 이룬다. 주교직은 교회의 사도적 계승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람베스 신조는 성공회 교회의 다양한 신학적 입장을 포괄하면서도 핵심적인 신앙 내용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성공회 교인들의 신앙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회 일치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