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드 람지

라시드 람지 (Rachid Ramzi, 아랍어: رشيد رمزي, 1980년 7월 17일 ~ )는 모로코 태생의 바레인 육상 선수이다. 주 종목은 중거리 육상이며, 1500m와 5000m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람지는 모로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육상을 시작했다. 2002년 바레인으로 귀화하였으며, 이후 바레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5년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1500m와 5000m를 동시에 석권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바레인에 역사적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경기 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CERA 양성 반응이 나와 메달을 박탈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람지는 도핑 사건 이후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전과 같은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의 선수 경력은 도핑 스캔들로 인해 빛이 바랬지만, 한때 세계 최고의 중거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주요 성적

• 2005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1500m 금메달
• 2005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5000m 금메달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1500m 금메달 (박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