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따오기 (학명: Nipponia nippon)는 황새목 저어새과의 조류이다. 과거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했으나, 환경 파괴와 남획으로 인해 한때 야생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다. 현재는 중국, 일본 등지에서 인공 증식된 개체들을 중심으로 복원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징
따오기는 몸길이 약 78.5cm, 날개폭 약 130cm 정도의 중형 조류이다. 전체적으로 흰색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번식기에는 머리와 목 부분에 흑회색의 깃털이 나타난다. 부리는 검고 길며 끝이 아래로 굽어 있다.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분포 및 서식지
과거에는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극동 지역 등지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중국 섬서성 양현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인공 증식된 개체들은 일본 이시카와현 등지에서도 관찰된다. 습지, 논, 하천 등지에서 서식하며, 주로 얕은 물가에서 먹이를 찾는다.
생태
따오기는 주로 갑각류, 어류, 곤충 등을 먹는다. 번식기는 봄이며, 나뭇가지나 갈대 등에 둥지를 짓고 3~5개의 알을 낳는다.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
보전 상태
환경 파괴와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위기종(Endangered, EN)으로 등재되어 있다. 현재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인공 증식 및 서식지 복원 사업을 통해 개체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적 의미
따오기는 예로부터 한국에서 길조로 여겨졌으며, 민화나 시 등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였다. 한때 대한민국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복원 사업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태 복원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