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롱망촉
득롱망촉은 '농나라를 얻고서 촉나라를 바란다'는 뜻으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어원
《후한서(後漢書)》의 '잠팽전(岑彭傳)'에서 유래되었다. 후한의 초대 황제인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가 농서(隴西) 지방을 평정한 후, 다시 촉(蜀) 지방을 정벌하려 하자, 장군 잠팽(岑彭)이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농서를 얻었으면 만족해야 한다"고 간언하였다. 그러나 광무제는 그의 간언을 듣지 않고 촉나라를 공격하여 결국 정복하였다.
의미
득롱망촉은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것을 탐내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빗대어 표현할 때 사용된다. 이미 충분한 것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심리를 나타낸다.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며, 과욕을 경계하는 교훈으로 쓰인다.
용례
- "그는 득롱망촉이라고, 회사를 인수하고도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으면 만족할 것이지, 득롱망촉처럼 더 높은 점수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 "득롱망촉하지 말고,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유사한 표현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 지족불욕(知足不辱)
- 과유불급(過猶不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