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독점은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시장이나 자원에 대한 배타적인 통제권을 가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경쟁의 부재 또는 제한으로 이어지며, 가격, 생산량, 품질 등 다양한 시장 요소에 영향을 미친다. 독점은 자연적 독점과 인위적 독점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적 독점은 규모의 경제로 인해 하나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상수도 시설이나 전력망과 같이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하고, 네트워크 효과가 큰 산업에서 자연적 독점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여러 기업이 경쟁하는 것보다 하나의 기업이 독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자연적 독점이라고 해서 반드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은 아니며, 정부의 규제가 필요할 수 있다.
인위적 독점은 특허, 저작권, 정부 규제, 담합 등 인위적인 장벽으로 인해 경쟁이 제한되거나 배제되는 경우를 말한다. 특허는 발명자에게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하여 혁신을 장려하는 제도이지만, 과도한 특허는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 정부 규제는 특정 기업에 유리한 규제를 통해 인위적 독점을 만들 수 있으며, 담합은 경쟁 기업들이 공모하여 시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거나 생산량을 줄임으로써 독점적인 이익을 얻는 행위이다. 인위적 독점은 일반적으로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 후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반독점법 등을 통해 규제된다.
독점의 경제적 영향은 다양하다. 독점 기업은 경쟁이 없기 때문에 가격을 높이고 생산량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 후생의 감소로 이어진다. 반면, 독점 기업은 이윤을 통해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있으므로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독점의 사회적 효용성에 대한 평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독점을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은 반독점법, 시장 개방,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형태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