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령비현령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뜻의 속담이다.
개요
같은 사물이나 현상이라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유리하게 해석하거나,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는 경우를 비판적으로 묘사할 때 사용된다. 특히, 모호하거나 애매한 기준을 적용하여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행태를 꼬집을 때 자주 사용된다.
유래
정확한 유래는 명확하지 않으나, 오랜 기간 구전되어 온 속담으로 추정된다. 귀걸이와 코걸이 모두 장신구의 일종이지만, 착용 부위에 따라 그 기능과 의미가 달라지는 점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표현으로 보인다.
용례
- "그의 주장은 이현령비현령이라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
- "정책의 해석이 이현령비현령으로 이루어져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 "같은 잘못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엄격한, 이현령비현령식 태도는 옳지 않다."
참고
-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 논에 물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해석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이현령비현령과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