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동자당

독일 노동자당(독일어: Deutsche Arbeiterpartei, DAP)은 1919년 1월 5일 뮌헨에서 안톤 드렉슬러, 카를 하러 등이 창립한 극우 정당이다. 초기에는 소규모의 반유대주의, 민족주의 성향의 단체였으나, 1920년 아돌프 히틀러가 입당하여 당의 실질적인 지도자가 되면서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Nationalsozialistische Deutsche Arbeiterpartei, NSDAP, 흔히 나치당으로 알려짐)으로 개칭되었다.

역사

독일 노동자당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사회의 혼란과 불만을 반영하여 등장했다. 창립 초기에는 소규모의 토론 모임 성격이 강했으며, 주로 노동자 계층을 대상으로 반유대주의, 반자본주의, 민족주의 등의 주장을 펼쳤다. 1919년 9월, 아돌프 히틀러가 당에 입당하면서 당의 운명은 크게 바뀌었다. 히틀러는 뛰어난 연설 능력과 선전 기술을 바탕으로 당내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1920년 당명을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으로 변경하고 당의 이념적 방향을 확립했다. 이후 나치당은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동안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독일 사회의 주류 세력으로 부상했고, 1933년 히틀러가 총리에 취임하면서 독일을 전체주의 국가로 변모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념

독일 노동자당은 민족주의, 반유대주의, 반자본주의, 사회주의적 요소를 혼합한 이념을 표방했다. 이들은 독일 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유대인을 독일 사회의 적으로 간주했다. 또한, 자본주의적 체제를 비판하며 노동자 계층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이 내세운 사회주의는 진정한 사회주의라기보다는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한 것이었다.

같이 보기

•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NSDAP)
• 아돌프 히틀러
• 바이마르 공화국
• 나치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