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대변(大便)은 소화 과정을 거친 후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 소화액, 장내 세균 등이 혼합되어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폐기물을 말한다. 색깔, 냄새, 형태, 양 등은 섭취하는 음식, 장내 세균총의 구성,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갈색을 띠지만, 섭취하는 음식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녹색, 검은색, 황색 등으로 변할 수 있다. 냄새는 장내 세균의 활동에 의해 생성되는 가스 성분에 의해 결정되며, 유황 화합물 등이 주요 원인 물질이다.

대변의 형태는 브리스톨 변형 척도(Bristol Stool Chart)를 통해 분류되며,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딱딱한 덩어리 형태부터 물처럼 묽은 형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건강한 대변은 일반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형태를 유지하는 형태를 띤다. 대변의 양은 개인차가 크지만, 하루 평균 100~200g 정도이다.

대변의 성분은 물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그 외에 소화되지 않은 섬유소, 지방, 단백질, 장내 세균, 점액, 그리고 소화액의 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변 분석을 통해 장내 건강 상태, 감염 여부, 그리고 여러 가지 질병을 진단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대변의 배출 빈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하루 1~3회에서 2~3일에 한 번까지 다양하다. 배변 습관의 변화는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