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무라 고타로
다카무라 고타로 (高村 光太郎, 1883년 3월 13일 - 1956년 4월 2일)는 일본의 조각가, 시인, 수필가이다.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시대에 걸쳐 활동했으며, 일본 근대 조각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아버지 다카무라 고운 또한 유명한 조각가였다.
고타로는 도쿄 미술학교 조각과를 졸업하고, 이후 유럽으로 유학하여 서양 미술 사조를 접했다. 귀국 후에는 일본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노력했으며, 특히 인상주의와 사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의 조각 작품은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대표작으로는 '나카하라 추야' 흉상, '헤이쿠시' 등이 있다.
시인으로서의 고타로는 자유로운 형식과 강렬한 감정을 담은 시를 썼다. 그의 시는 개인의 고뇌와 사회 비판, 자연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도정(道程)'이 있으며, 그의 시 '지혜코초(智恵子抄)'는 아내 지혜코(智恵子)에 대한 깊은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타로는 또한 미술 평론가 및 수필가로도 활동하며 일본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글은 서양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며, 일본 근대 미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