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버네이스
에드워드 버네이스 (Edward Bernays, 1891년 11월 22일 ~ 1995년 3월 9일)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인으로, "홍보(Public Relations)"라는 용어를 대중화하고 PR의 이론과 실천을 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대 PR 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며, 대중 심리학과 프로파간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 정부, 정치인들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버네이스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조카로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PR 전략에 적용하여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대중을 비합리적이고 무의식적인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로 간주하고, 이러한 욕망을 자극하여 특정 상품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선호를 유도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주요 업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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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캠페인 ("자유의 횃불"): 여성 흡연에 대한 사회적 금기를 깨고 담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여성들이 담배를 "자유"와 "평등"의 상징으로 여기도록 설득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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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캠페인: 의사들에게 베이컨과 달걀을 아침 식사로 추천하는 연구를 의뢰하고 이를 홍보하여 베이컨 판매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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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홍보: 제1차 세계 대전 중 미국 정부의 전쟁 홍보 활동에 참여하여 대중의 전쟁 지지를 이끌어냈다.
버네이스의 활동은 PR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여론 조작과 프로파간다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저서로는 《여론(Crystallizing Public Opinion)》, 《프로파간다(Propaganda)》 등이 있으며, PR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그의 견해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