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케미칼

다우 케미칼 컴퍼니(The Dow Chemical Company)는 미국의 다국적 화학 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화학 회사 중 하나였다. 1897년 허버트 헨리 다우(Herbert Henry Dow)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위치했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화학 제품, 농업 제품, 특수 소재 등 매우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다. 폴리에틸렌, 폴리우레탄, 실리콘, 아크릴, 에폭시 수지 등 다양한 산업 및 소비재에 사용되는 기초 화학 물질부터 건축 자재, 농업용 화학물질, 전자 제품 소재까지 생산했다.

다우 케미칼은 오랜 역사 동안 여러 차례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거쳤다. 특히 2017년에는 동종 업계의 거대 기업인 듀폰과 합병하여 '다우듀폰(DowDuPont)'을 설립했다. 이 합병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화학 산업 합병으로 기록된다. 이후 2019년 다우듀폰은 세 개의 독립적인 전문 기업으로 분할되었는데, 이 중 화학 사업 부문이 분사하여 '다우 주식회사(Dow Inc.)'로 재출범하였다. 현재 다우 주식회사(Dow Inc.)는 이전 다우 케미칼 컴퍼니의 핵심 사업과 자산을 대부분 계승하고 있으며,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우 케미칼은 사업 확장과 더불어 환경 문제 및 제품 안전성 관련 논란에도 여러 차례 휘말렸다. 베트남 전쟁 중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의 주요 생산 업체 중 하나였으며, 이로 인해 건강 및 환경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했다. 또한, 2001년 유니언 카바이드(Union Carbide)를 인수하면서 1984년 발생한 인도의 보팔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된 법적 책임 및 보상 문제까지 떠안게 되어 지속적인 비판과 소송에 직면하기도 했다.

현재 '다우 케미칼'이라는 명칭은 역사적인 회사 또는 2019년 분사하여 출범한 '다우 주식회사(Dow Inc.)'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다우 주식회사는 포장, 인프라, 소비재 관련 화학 제품 및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