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티스트 콜베르
장바티스트 콜베르(Jean-Baptiste Colbert, 1619년 8월 29일 ~ 1683년 9월 6일)는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루이 14세 시대의 재무장관이다. 그는 중상주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프랑스의 경제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콜베르는 랭스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상업 및 금융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1651년 마자랭 추기경의 개인 비서로 발탁되어 정계에 입문했으며, 마자랭 사후에는 루이 14세의 신임을 얻어 재정 총괄관으로 임명되었다.
콜베르는 프랑스의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금 제도를 개혁하고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는 데 힘썼다. 그는 또한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수입 관세를 높이고 수출을 장려하는 중상주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콜베르는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고 식민지 개척을 지원하여 프랑스의 해외 무역을 확장하려 노력했다.
콜베르의 정책은 프랑스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과도한 규제와 통제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의 사후에는 중상주의 정책의 일부가 완화되었지만, 콜베르가 프랑스 경제에 남긴 영향은 지대하다고 평가받는다.
콜베르는 경제 정책 외에도 과학, 예술, 문학을 장려하고 파리 과학 아카데미, 프랑스 아카데미와 같은 기관을 지원하여 프랑스의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또한 베르사유 궁전 건설과 같은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프랑스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콜베르는 1683년 파리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업적은 프랑스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