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야스 도쿠가와가
다야스 도쿠가와가(田安徳川家)는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종가의 분가인 고산쿄(御三卿) 중 하나이다. 고산쿄는 쇼군가의 후계자가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설치된 가문으로, 오와리 도쿠가와가(尾張徳川家), 기슈 도쿠가와가(紀州徳川家), 미토 도쿠가와가(水戸徳川家)의 고산케(御三家) 다음가는 지위를 가졌다. 다야스가는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徳川吉宗)의 차남인 도쿠가와 무네타케(徳川宗武)를 시조로 한다.
다야스가의 이름은 에도 성 내의 다야스 문(田安門) 근처에 저택이 위치한 데에서 유래되었다. 가문의 당주는 쇼군 후보의 하나로 간주되었으며, 실제로 11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徳川家斉)는 히토쓰바시 도쿠가와가에서, 15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徳川慶喜)는 미토 도쿠가와가에서 양자로 들어왔지만, 다야스가 출신 쇼군은 배출되지 않았다.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화족으로 편입되어 백작 작위를 받았다. 다야스 도쿠가와가는 에도 시대의 중요한 가문 중 하나였으며, 쇼군가의 후계 구도와 막부 정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가문의 문장은 도쿠가와 가문의 상징인 미쓰바아오이(三つ葉葵)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