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하르트만
니콜라이 하르트만 (Nikolai Hartmann, 1882년 2월 20일 ~ 1950년 10월 9일)은 독일의 철학자이다. 비판적 실재론의 대표적인 학자로서, 형이상학, 윤리학, 인식론, 미학 등 철학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연구를 수행했다.
하르트만은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출생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르부르크, 괴팅겐에서 의학, 고전 문헌학, 철학을 공부했다. 특히 마르부르크 학파의 신칸트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칸트 철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재론적인 입장을 발전시켜 나갔다.
하르트만은 존재론적 층위론을 제시하여 존재의 영역을 무기적 존재, 유기적 존재, 정신적 존재, 가치적 존재의 네 가지 층위로 구분하고, 각 층위는 고유한 법칙에 따라 작동한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인식이 대상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며, 인식론적 주관주의를 비판했다.
주요 저서로는 《인식론의 근본 문제》(1921), 《윤리학》(1926), 《존재학의 구축》(1935), 《새로운 존재론의 방식》(1941) 등이 있다. 그의 철학은 후대의 철학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실재론적 형이상학의 부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