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빛따오기
학명: Geronticus eremita
계: 동물계 (Animalia)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강: 조강 (Aves) 목: 황새목 (Ciconiiformes) 과: 따오기과 (Threskiornithidae) 속: Geronticus
납빛따오기는 따오기과에 속하는 멸종위기종 조류이다. 한때 유럽과 아프리카 북서부에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 일부 지역에만 소규모 야생 개체군이 남아있다. 이란에도 작은 개체군이 존재했으나, 2000년대 이후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공 번식을 통해 개체수 유지를 노력하고 있지만, 야생 복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태: 납빛따오기는 몸길이 약 70cm 정도이며, 깃털은 대부분 어두운 잿빛 또는 납빛을 띤 검은색이다. 머리와 목에는 붉은색의 맨살이 드러나 있으며, 부리는 길고 굽어 있다.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어린 새는 어른 새보다 깃털 색깔이 더 어둡다.
서식지: 험준한 산악 지대의 암벽이나 절벽에서 서식한다. 주로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을 선호하며, 먹이를 찾기 위해 주변의 초원이나 농경지로 이동하기도 한다.
먹이: 주로 곤충, 특히 딱정벌레류를 즐겨 먹지만, 그 외에도 도마뱀, 쥐, 작은 새 등 다양한 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번식: 암벽이나 절벽의 틈에 나뭇가지와 풀 등을 이용하여 둥지를 틀고, 2~3개의 알을 낳는다. 부모 새는 번갈아 가며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운다.
보존 상태: IUCN 적색 목록에 멸종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서식지 파괴, 남획, 질병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국제적인 보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