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콜
크라이스트처치 콜 (Christchurch Call)은 2019년 5월 15일,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이후, 자싱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하여 시작된 국제적인 이니셔티브이다. 정식 명칭은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온라인 퇴치를 위한 크라이스트처치 콜 투 액션(Christchurch Call to Action to Eliminate Terrorist and Violent Extremist Content Online)"이다.
목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테러 및 극단주의 콘텐츠의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하고 열린 인터넷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부, 기술 기업, 시민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문제 해결을 모색하며, 온라인 플랫폼의 알고리즘 개선, 콘텐츠 검토 정책 강화, 사용자의 인식 개선 등을 통해 폭력적인 콘텐츠 확산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라이스트처치 콜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참여국 및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선언문을 지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한다. 참여 주체들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새로운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참여 주체로는 뉴질랜드,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다수의 국가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 기업이 있다. 그러나 미국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공식적인 지지 서명을 하지 않았다.
크라이스트처치 콜은 온라인 안전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 플랫폼의 책임 범위, 알고리즘 투명성 등 다양한 쟁점을 내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논의와 개선이 필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