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개발 지구
동부 개발 지구는 대한민국 정부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국가 경제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특정 지역 개발 정책의 대상 지역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주로 태백산맥 동쪽 지역, 즉 강원도 영동 지방과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을 포함하며, 이 지역의 낙후된 경제를 진흥시키고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로, 항만 등 사회 기반 시설 확충, 관광 산업 육성, 농어촌 소득 증대 사업 등이 추진되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의 풍부한 자원(광물, 해양 자원 등)을 활용하고, 관광 명소를 개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였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환경 파괴, 지역 주민들의 이주 문제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부 개발 지구 정책은 1990년대 이후 점차 축소되었으며, 현재는 특정 지역 개발 정책보다는 전국적인 균형 발전 정책으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동부 개발 지구라는 용어는 여전히 과거 개발 시대의 흔적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