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엔터프라이즈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기아자동차(현 기아)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 및 판매한 고급 대형 세단이다. 일본의 마쓰다 센티아(Mazda Sentia)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당시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 역할을 수행했다.
개요
엔터프라이즈는 1990년대 후반, 국내 고급차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기아자동차가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선보인 모델이다. 마쓰다 센티아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발되었지만, 기아자동차만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여 차별화를 시도했다.
주요 특징
- 디자인: 전반적으로 유선형의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당시 고급차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따랐다.
- 엔진: 2.5L, 3.0L, 3.5L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3.5L 모델은 고급 모델에 적용되었다.
- 편의 장비: 전동 시트, 가죽 시트, ABS, 에어백 등 당시 고급차에 적용되던 다양한 편의 장비와 안전 장비가 탑재되었다.
- 판매: 출시 초기에는 고급차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었으나, 경쟁 모델의 등장과 기아자동차의 경영난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하였다.
- 단종: 2002년,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되었다. 이후 오피러스(Opirus)가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 역할을 이어받았다.
평가
엔터프라이즈는 기아자동차가 고급차 시장에 도전한 모델로서 의미가 있지만, 경쟁 모델과의 차별성 부족과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 등으로 인해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당시 국내 고급차 시장의 다양성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