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

남촌은 다음의 의미를 지닌다.

1. 지리적 의미:

• 서울의 남쪽 지역: 조선 시대 서울, 즉 한양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현재의 중구 남산동, 예장동, 필동, 묵정동, 충무로 일대를 포함한다. 북촌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 일반적인 남쪽 마을: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남쪽에 위치한 마을을 지칭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2. 역사적 의미:

• 양반들의 거주지: 조선 시대, 특히 조선 후기에 남촌은 몰락한 양반들이 모여 살던 지역으로 여겨졌다. 북촌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양반들이 거주하며 과거 급제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주로 가난한 생활을 하며 글을 읽고 시를 짓는 등 풍류를 즐겼다.

• 문학적 배경: 남촌은 조선 시대 문인들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공간이다. 가난하지만 풍류를 즐기는 남촌 사람들의 모습은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3. 현대적 의미:

• 지명 및 상징적 의미: 현재는 특정 행정 구역 명칭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거나 특정 지역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남촌의 이미지는 여전히 전통적인 분위기와 가난하지만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모습과 연결되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