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현적 자기애
내현적 자기애 (內顯的 自己愛, Covert Narcissism)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한 하위 유형으로, 겉으로는 겸손하고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과장된 자기 중요감과 특별함을 느끼는 성격 특성을 의미한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과시적이고 외향적인 자기애 (외현적 자기애)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인다.
특징
내현적 자기애를 가진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나타낼 수 있다.
- 수동 공격성: 자신의 욕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거나, 다른 사람의 성공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다.
- 피해 의식: 쉽게 상처받고,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세상이 자신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만성적인 무기력감 및 우울감: 자신의 잠재력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며, 쉽게 좌절하고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 공감 능력 부족: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자신의 감정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 시기심: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행복을 질투하며, 자신보다 잘난 사람을 깎아내리려는 경향이 있다.
- 착취적인 대인 관계: 다른 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진정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과대 망상: 겉으로는 겸손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자신이 특별하고, 뛰어난 존재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망상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은연중에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로 나타난다.
- 인정 욕구: 타인으로부터 끊임없이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어 하지만,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하는 경향이 있다.
진단
내현적 자기애는 공식적인 정신질환 진단 기준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한 유형으로 간주된다.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나 임상심리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며, 심리 검사 및 면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치료
내현적 자기애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심리 치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인지 행동 치료, 정신 역동 치료, 스키마 치료 등이 활용될 수 있으며, 치료 목표는 자기 인식 증진, 건강한 대인 관계 형성, 현실적인 자존감 확립 등을 포함한다. 필요에 따라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