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대스핑크스
기자의 대스핑크스는 이집트 기자에 위치한 거대한 석회암 조각상으로, 사자의 몸에 사람의 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약 20m, 길이 약 73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대스핑크스는 기자 대피라미드, 카프레 왕의 피라미드와 함께 기자 고원 유적지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며, 이집트 문명의 상징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대스핑크스의 머리는 파라오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혜와 권력을 상징합니다. 몸통은 사자의 형상으로 힘과 용맹을 나타냅니다. 정확한 건설 시기와 목적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지만, 일반적으로 고왕국 시대 제4왕조의 파라오 카프레 재위 기간 (기원전 2558-2532년경)에 건설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카프레 왕의 피라미드 단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왕의 힘과 권위를 보여주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스핑크스는 오랜 세월 동안 풍화 작용과 모래에 파묻히는 과정을 겪으며 손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코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18세기 이후 꾸준한 발굴 및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대스핑크스는 이집트 역사와 문화의 중요한 유물로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