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군
그리스군은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 및 헬레니즘 시대 왕국들의 군대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특정 국가의 통일된 군대가 아니라, 폴리스(도시 국가)별로 독립적인 군사력을 유지했으며, 필요에 따라 동맹을 맺어 공동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주요 특징
- 시민군: 그리스 군대의 핵심은 시민들로 구성된 보병, 즉 호플리테스(Hoplites)였다. 이들은 스스로 무장을 갖추고 전시에 참전하는 의무를 졌다.
- 밀집 대형: 호플리테스는 팔랑크스(Phalanx)라는 밀집 대형을 이루어 싸웠다. 방패로 몸을 보호하고 긴 창으로 적을 찌르는 전술은 그리스 군대의 상징과도 같았다.
- 해군력: 지리적 특성상 해상 무역이 중요했던 그리스는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했다. 트리에레스(Trireme)라는 노를 젓는 전투함은 그리스 해군의 주력이었다.
- 다양한 용병: 폴리스 간의 잦은 전쟁과 해외 원정 등으로 인해 용병의 수요가 많았다. 특히 페르시아 제국 등 외세의 지원을 받는 용병들은 그리스 군사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역사
그리스 군대의 역사는 기원전 8세기경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초기에는 귀족 중심의 군대였으나, 점차 시민 계층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호플리테스를 중심으로 한 시민군 체제가 확립되었다. 페르시아 전쟁을 거치면서 그리스 군대의 역량은 크게 발전했으며,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폴리스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용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에는 마케도니아 왕국의 군대가 그리스를 통합하고 페르시아 제국을 정복하는 등 엄청난 위세를 떨쳤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디아도코이(알렉산드로스의 후계자들)들이 세운 왕국들이 그리스의 군사력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주요 전투
- 마라톤 전투
- 테르모필레 전투
- 살라미스 해전
- 가우가멜라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