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사
구조사는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조사, 어미, 접속 부사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단어의 의미를 바꾸거나 새로운 의미를 더하지 않고, 주로 단어와 단어 사이의 관계, 문장 성분 간의 관계, 문장 전체의 의미 관계 등을 나타내는 기능을 수행한다.
개요
구조사는 의미를 가진 단어(실질 형태소)에 붙어 문법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형식 형태소에 속한다. 국어 문법에서 구조사는 주로 조사와 어미로 분류되지만, 때로는 접속 부사도 넓은 의미에서 구조사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구조사는 홀로 쓰일 수 없으며 반드시 다른 단어에 의존하여 나타난다.
종류
- 조사: 체언 뒤에 붙어 그 체언이 문장 안에서 어떤 문법적 기능을 하는지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격 조사(주격, 목적격, 관형격, 부사격, 호격 등), 보조사, 접속 조사 등이 있다. 예) "나는 학교에 간다."에서 '는', '에'
- 어미: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활용을 통해 문법적 의미를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선어말 어미, 어말 어미(종결 어미, 연결 어미, 전성 어미) 등이 있다. 예) "먹다"에서 '다', "먹고"에서 '고', "먹으니"에서 '으니'
- 접속 부사: 단어와 단어, 구와 구, 절과 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부사이다. 그러나, 그리고, 또한 등이 있다. 예) "사과와 배를 샀다." 에서 "와"는 접속 조사이지만, "나는 밥을 먹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았다."에서 "그리고"는 접속 부사에 해당한다.
기능
- 문장 성분 간의 관계 표시: 주어, 목적어, 보어 등 문장 성분을 명확하게 구분해 준다.
- 문장의 의미 관계 명확화: 시제, 상, 높임법 등 다양한 문법적 의미를 부여하여 문장의 의미를 풍부하게 한다.
- 문장 연결 및 흐름 형성: 문장과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매끄럽게 한다.
특징
- 자립성이 없음: 홀로 사용될 수 없고, 반드시 다른 단어에 의존하여 나타난다.
- 형식 형태소: 의미를 직접적으로 나타내기보다는 문법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 교착어적 특징: 국어는 교착어에 속하며, 구조사의 활용을 통해 다양한 문법적 관계를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