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프레덴달

로이드 프레덴달 (Lloyd Fredendall, 1883년 12월 28일 – 1963년 10월 4일)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 장성이다. 북아프리카 전역, 특히 카세린 협곡 전투에서의 그의 지휘 능력 부족으로 인해 해임되었다.

프레덴달은 제1차 세계 대전과 여러 평시 근무를 거쳤으나, 지휘관으로서의 경험은 부족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그는 빠르게 진급하여 소장까지 올랐다. 1942년, 그는 북아프리카 전역에 투입된 미군 제2군단을 지휘하게 되었다.

카세린 협곡 전투에서 프레덴달은 후방에 위치한 벙커에서 지휘하며, 전선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꺼렸다. 그의 지휘는 분산적이고 혼란스러웠으며, 부하 장교들에게 명확한 명령을 내리지 못했다. 또한, 그는 독일군의 공격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고, 적절한 방어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

카세린 협곡 전투는 미군의 참패로 끝났으며, 프레덴달의 지휘 책임이 크게 작용했다. 아이젠하워 장군은 그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프레덴달을 즉시 해임했다. 이후 프레덴달은 미국으로 돌아와 훈련 부대에서 근무하며 전쟁을 마쳤다.

프레덴달의 경력은 지휘관으로서의 자질 부족이 전쟁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의 이름은 카세린 협곡 전투의 실패와 함께 역사에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