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암 종택

안동 도암 종택,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도암 이재(陶庵 李縡, 1680년 ~ 1746년)의 종택으로, 조선 후기 사대부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개요

도암 종택은 숙종 때 건립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보수와 증축을 거쳤다. 이재는 영조 때의 학자로, 성리학에 밝았으며, 그의 학문적 업적과 인품을 기리기 위해 종택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종택은 안동 권씨 임하면 대대손손 살아온 권벌의 집인 충재 종택과 함께 안동을 대표하는 양반 가옥 중 하나로 손꼽힌다.

구조 및 특징

종택은 크게 사랑채, 안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랑채: 손님을 맞이하고 주인이 거처하는 공간으로, '근묵헌(近墨軒)'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사랑채는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품위 있는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 안채: 집안 살림을 맡아보는 주부의 공간으로, 사랑채 뒤편에 위치한다. 안채는 여성들의 생활 공간인 만큼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 사당: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공간이다. 종택 뒤편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정갈하게 관리되고 있다.

문화재 지정

안동 도암 종택은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민속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었다.

의의

도암 종택은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며, 이재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지닌다. 또한, 안동 지역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생활 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