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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첼아우서로덴

아펜첼아우서로덴 (독일어: Appenzell Ausserrhoden)은 스위스 북동부에 위치한 칸톤(주)이다. 스위스를 구성하는 26개 주 중 하나이며, 역사적으로 아펜첼 지방을 이루는 두 개의 칸톤 중 하나이다. '아우서로덴'은 독일어로 '바깥 로데'를 의미하며, 이는 종교 개혁 시기에 가톨릭을 지지한 아펜첼이너로덴(안쪽 로데)과 분리되면서 개신교를 따르던 지역에 붙여진 이름이다.

역사 아펜첼 지방은 중세부터 독립적인 성격을 유지해왔으며, 1513년 스위스 연방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16세기에 종교 개혁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신앙 차이가 심화되었고, 결국 1597년에 개신교를 따르는 아펜첼아우서로덴과 가톨릭을 따르는 아펜첼이너로덴으로 분할되었다. 이 분할은 스위스 역사에서 칸톤이 종교적인 이유로 나뉜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된다.

지리 아펜첼아우서로덴은 생갈렌주와 아펜첼이너로덴주에 둘러싸여 있다. 면적은 약 242제곱킬로미터로 스위스에서 비교적 작은 칸톤에 속한다. 지형적으로는 구릉과 낮은 산들이 많으며, 아펜첼 알프스 산맥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하며, 푸른 초원과 숲이 넓게 펼쳐져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은 생티스 산(Säntis)의 일부이나, 산티스 정상 자체는 생갈렌주에 속한다.

정치 및 행정 아펜첼아우서로덴은 과거 스위스의 몇 안 되는 칸톤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직접 민주주의 방식인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를 통해 주권자들이 직접 공개적인 투표를 통해 주 정부와 법안을 결정했으나, 1997년에 폐지되고 대의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되었다. 칸톤의 수도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 헤리자우(Herisau)에 주 정부와 경찰 본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트로겐(Trogen)에 주 의회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분산된 행정 중심지는 아펜첼 지방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이다.

경제 주요 경제 활동은 농업, 소규모 제조업, 관광업이다. 특히 목축업이 발달했으며, 아펜첼 치즈(Appenzeller Käse)가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섬유 산업이 발달했으나, 현재는 그 중요성이 줄어들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한 관광 산업이 중요한 수입원이며, 하이킹과 겨울 스포츠 등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문화 아펜첼아우서로덴은 아펜첼 지방 특유의 전통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다. 민속 음악(특히 요들), 전통 의상, 독특한 축제 등이 특징적이다. 주민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편이며, 지역 공동체 문화가 강하다. 독일어를 사용하며, 고유의 방언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