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카베노 황자
구사카베노 황자 (草壁皇子, 662년 ~ 689년 4월 24일)는 일본 아스카 시대의 황족이다. 덴무 천황과 지토 천황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오오아마노 황자(덴무 천황)의 딸인 우노노사라라 황녀(지토 천황)이다. 휘는 특별히 전해지지 않는다.
생전에는 덴무 천황의 후계자로서 기대를 받았으나, 천황 즉위 전에 요절하여 비극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후, 아들인 가루노 황자(몬무 천황)가 즉위하면서 태상천황으로 추존되었다.
생애
662년, 덴무 천황과 지토 천황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덴무 천황으로부터 깊은 신임을 받아, 681년에는 겐신(젠신)에 임명되었고, 686년 덴무 천황이 병으로 쓰러지자 섭정을 맡았다. 덴무 천황 사후, 지토 천황이 잠시 섭정하며 정치적 안정을 꾀했고, 구사카베노 황자는 차기 천황으로 유력했으나, 689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
구사카베노 황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당시 정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지토 천황이 직접 즉위하여 정치를 주도했고, 구사카베노 황자의 아들인 가루노 황자(몬무 천황)가 지토 천황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몬무 천황은 아버지 구사카베노 황자를 태상천황으로 추존하여 그의 업적을 기렸다.
가계
- 아버지: 덴무 천황
- 어머니: 지토 천황
- 배우자: 아헤 황녀 (후의 겐메이 천황)
- 자녀: 가루노 황자 (몬무 천황), 히다카 황녀 (겐쇼 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