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철당간
공주 갑사 철당간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갑사에 세워진 철당간이다. 당간은 절에서 불교 의식을 행할 때 당(幢)이라는 깃발을 매달아두는 장대를 지탱하는 기둥이며, 철당간은 쇠로 만들어진 당간을 의미한다. 갑사 철당간은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 시대 이후에 유행했던 철당간의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철당간은 갑사 입구에 세워져 있으며, 원래는 여러 개의 철통이 연결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다. 남아있는 철통에는 조성에 관련된 명문이 새겨져 있어 철당간의 제작 시기와 목적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갑사 철당간은 한국의 철당간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갑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철당간을 통해 과거 불교 문화의 번성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