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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니쿠스

고르고니쿠스 (학명: Gorgonops)는 페름기 후기 (약 2억 6000만 년 전 ~ 2억 5200만 년 전)에 살았던 수궁류(獸弓類, Therapsida) 동물로, 고르고놉스아목(Gorgonopsia)에 속하는 대표적인 속(genus)이다. '고르고니쿠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괴물 고르곤에서 유래했으며, '고르곤의 얼굴'이라는 뜻으로 그 무시무시한 생김새를 반영한다.

특징 고르고니쿠스는 당시 육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였다. 가장 큰 특징은 길고 칼날 같은 상악 송곳니로, 이빨 구조가 포유류와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종에 따라 크기는 다양했으며, 가장 큰 종은 몸길이가 2미터에서 3미터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개골은 크고 튼튼했으며, 강력한 턱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사지는 파충류에 비해 비교적 길고 곧은 형태를 가졌으며, 이는 좀 더 효율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다.

생태 날카로운 송곳니와 강력한 턱, 그리고 발달된 다리를 이용해 다른 척추동물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페름기 후기는 파충류와 수궁류가 육상 생태계를 지배했던 시기로, 고르고니쿠스는 이 시기의 주요 포식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궁류는 파충류와 포유류의 중간 형태적 특징을 보이며, 포유류의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고르고니쿠스 역시 포유류의 먼 친척뻘 되는 동물로 간주된다.

화석 기록 고르고니쿠스의 화석은 주로 남아프리카의 카루 분지(Karoo Basin)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곳에서는 비교적 잘 보존된 페름기 후기 척추동물 화석이 풍부하게 산출되어, 당시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분류 고르고니쿠스는 수궁류(Therapsida)의 고르고놉스아목(Gorgonopsia), 고르고놉스과(Gorgonopsidae)에 속한다. 이 분류군은 페름기 말 대멸종(Permian–Triassic extinction event) 이전에 절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