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균
결핵균은 결핵을 일으키는 세균의 일종이다. 항산성 막대균으로, 그람 양성 염색을 하지만 항산성 염색으로 붉게 염색된다. 결핵균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폐 결핵이 가장 흔한 형태이다. 하지만 림프절, 뼈, 뇌 등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감염될 수 있다. 결핵균은 세포 내 기생균으로, 대식세포 내에서 생존하고 증식한다. 이러한 세포 내 생존 전략 때문에 결핵 치료가 어렵고,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결핵균의 감염은 항상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잠복 결핵 감염 상태로 존재할 수도 있다. 잠복 감염 상태에서는 증상이 없으며, 전염성도 없지만, 면역 체계가 약화될 경우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활동성 결핵은 기침, 가래, 발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결핵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BCG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활동성 결핵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제내성 결핵(MDR-TB)과 광범위 약제 내성 결핵(XDR-TB)과 같이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결핵균의 출현은 결핵 치료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