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새도둑주머니쥐
검은새도둑주머니쥐 (학명: Dasyurus geoffroii)는 주머니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과거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약 70% 지역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서오스트레일리아 남서부의 작은 지역과 남오스트레일리아의 몇몇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이는 주로 유럽인 정착 이후 서식지 파괴, 도입된 붉은여우 및 고양이와의 경쟁, 그리고 독극물 살포 등으로 인한 개체 수 감소 때문이다.
검은새도둑주머니쥐는 중간 크기의 육식성 유대류로, 몸길이는 35~45cm, 꼬리 길이는 25~35cm 정도이다. 몸무게는 암컷이 700g, 수컷은 1300g 정도까지 나갈 수 있다. 몸 전체는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을 띠며, 흰색 반점이 몸 전체에 흩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야행성으로, 곤충, 거미, 작은 포유류, 새, 파충류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 번식기는 4월에서 7월 사이이며, 암컷은 한 번에 최대 6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새끼는 약 4개월 동안 어미의 육아낭에서 자란 후 독립한다.
검은새도둑주머니쥐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서식지 보호 및 외래종 통제 등의 노력을 통해 개체 수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또한, 포획 후 사육 프로그램을 통해 야생 개체 수를 늘리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