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레트 데 루아
갈레트 데 루아 (Galette des rois)는 프랑스의 전통적인 빵으로, 주로 1월 6일 주현절 (Epiphany)에 먹는 페이스트리입니다. '왕의 과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새해의 행운을 점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갈레트 데 루아는 퍼프 페이스트리 (pâte feuilletée) 반죽 사이에 아몬드 크림 (frangipane)을 채워 구워 만듭니다. 지역에 따라 크림 대신 사과, 초콜릿, 피스타치오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겉면은 칼집을 내어 장식하며, 달걀물을 발라 윤기를 냅니다.
갈레트 데 루아 안에는 '페브 (fève)'라고 불리는 작은 도자기 인형이나 플라스틱 장식이 숨겨져 있습니다. 빵을 자를 때 페브가 들어간 조각을 받은 사람은 그 날 하루 동안 '왕' 또는 '여왕'이 되어 종이 왕관을 쓰고 축하를 받습니다. 과거에는 콩 (fève)을 사용했기 때문에 페브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오늘날에는 다양한 모양의 인형이 사용됩니다.
갈레트 데 루아는 프랑스 전역에서 판매되며, 가정에서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주현절 시기에 프랑스를 방문한다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