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등

가스등은 가연성 가스를 연소시켜 빛을 내는 조명 기구이다. 주로 석탄 가스, 천연 가스, 또는 프로판 가스 등을 사용하며, 연료를 버너에서 연소시켜 발생하는 열로 맨틀을 가열하여 빛을 발산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역사

가스등은 18세기 말에 발명되어 19세기 초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윌리엄 머독(William Murdoch)이 석탄 가스를 이용한 조명 기술을 개발하면서 가스등의 상용화가 이루어졌다. 이후 도시의 가로등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실내 조명으로도 사용되었다. 전기 조명이 보급되기 전까지는 주요한 조명 수단이었다.

작동 원리

가스등은 일반적으로 가스 공급 장치, 버너, 맨틀로 구성된다. 가스 공급 장치를 통해 연료가 버너로 공급되면, 버너에서 연료가 공기와 혼합되어 연소된다. 이때 발생하는 열이 맨틀을 가열하면 맨틀이 백열 상태가 되어 빛을 발산한다. 맨틀은 주로 희토류 금속 산화물로 만들어져 높은 온도에서도 녹지 않고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장단점

가스등은 전기 조명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단점을 가진다.

장점:

•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
• 특유의 분위기 연출 가능
• 전기 조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 비용 (과거 기준)

단점:

• 화재 위험 존재
• 유해가스 발생 가능성
• 전기 조명에 비해 낮은 광효율
• 가스 누출 시 폭발 위험 존재

현대적 활용

현대에 들어서는 전기 조명의 보급으로 가스등의 사용이 현저히 줄었으나, 여전히 캠핑용 조명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과거의 가스등을 복원하여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