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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혈식

횡혈식(橫穴式) 은 고분(古墳)의 구조 양식 중 하나로, 무덤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옆으로 뚫린 굴(橫穴)의 형태를 띠는 것을 말한다. '굴식 돌방무덤' 또는 '횡구식 석실분(橫口式石室墳)'이라고도 불린다.

개요

횡혈식 고분은 봉분(封墳)의 한쪽 면에 입구를 만들어 석실(石室)로 통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좁은 통로를 지나면 비교적 넓은 공간인 현실(玄室)이 나타나며, 이곳에 시신을 안치하고 껴묻거리를 함께 묻었다. 필요에 따라 곁방[側室]을 만들기도 한다. 횡혈식 고분은 봉분을 다시 쌓거나 입구를 개방하여 추가적인 매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가족묘의 형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징

  • 구조: 봉분 옆면에 굴을 파서 석실로 연결하는 구조
  • 재료: 주로 돌을 사용하여 석실을 축조
  • 추가 매장: 봉분을 다시 쌓거나 입구를 개방하여 추가 매장이 용이
  • 가족묘: 가족 구성원들의 무덤으로 함께 사용되는 경향
  • 도굴 용이성: 구조적인 특성상 도굴에 취약

역사

횡혈식 고분은 삼국시대 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통일신라시대에 널리 유행하였다.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백제에서 먼저 나타났으며, 이후 신라로 전파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횡혈식 고분은 이전 시기의 고분 양식인 수혈식 석곽묘(竪穴式石槨墓)에 비해 축조가 용이하고, 추가 매장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널리 사용되었다.

의의

횡혈식 고분은 당시 사회의 가족 관계, 장례 문화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고분 내부에서 출토되는 다양한 유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 예술, 기술 수준 등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