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 후지타카
호소카와 후지타카 (細川 藤孝, 1534년 - 1610년 10월 6일)는 센고쿠 시대부터 에도 시대 초기까지의 무장, 다이묘, 문인이다. 호소카와 유사이(細川幽斎)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 아시카가 요시아키를 섬겼으며,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도 중용되었다.
생애
호소카와 후지타카는 아시카가 쇼군의 직신이었던 미요시 나가요시의 밑에서 무장으로 활동했다. 아시카가 요시아키가 오다 노부나가의 지원을 받아 쇼군으로 옹립되자, 후지타카는 요시아키를 섬기며 오다 노부나가와 협력했다. 그러나 요시아키가 노부나가에게 반기를 들자, 후지타카는 노부나가를 지지하며 요시아키 토벌에 참여했다.
혼노지의 변으로 노부나가가 사망하자, 후지타카는 아들 호소카와 타다오키와 함께 아케치 미쓰히데를 공격하지 않고 은거했다.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중용되어 단고국 12만 석의 영지를 받았다. 임진왜란 때는 아들 타다오키와 함께 참전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지지하며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동군에 가담했다. 전투 후에는 이에야스로부터 영지를 보장받고, 에도 막부 시대에도 호소카와 가문은 번영을 누렸다.
문학적 업적
호소카와 후지타카는 무장으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문인이기도 했다. 특히 와카에 능통하여, 그 작품은 신코킨와카집 등 여러 칙찬와카집에 수록되었다. 또한 고금전수(古今伝授)를 계승하여,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물
호소카와 후지타카는 뛰어난 지략과 용맹함을 겸비한 무장이었으며, 동시에 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교양인이었다. 냉철한 판단력과 상황 대처 능력으로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가문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