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는 2006년 개봉한 톰 티크베어 감독의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합작 영화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뛰어난 후각을 가진 주인공 장바티스트 그르누이가 세상의 모든 향기를 소유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요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그르누이는 악취로 가득한 시장에서 태어났지만, 곧 놀라운 후각 능력을 드러낸다. 그는 조향사의 제자가 되어 향수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지만, 단순한 향수 제조를 넘어 가장 완벽한 향기를 만들고자 하는 갈망을 품게 된다. 그 완벽한 향기를 얻기 위해 그는 아름다운 여인들의 향기를 영원히 소유하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줄거리
영화는 그르누이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그의 후각적 재능 발견, 조향사 밑에서의 수련 과정, 그리고 완벽한 향기를 찾기 위한 연쇄 살인 행각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준다. 그르누이는 희생자들의 몸에서 향기를 추출하는 방법을 고안해내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궁극의 향수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향수는 그에게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다준다.
출연
- 벤 위쇼: 장바티스트 그르누이 역
- 더스틴 호프만: 주세페 발디니 역
- 앨런 릭먼: 앙투안 리치 역
- 레이첼 허드-우드: 로라 리치 역
제작
제작비는 약 5천만 유로로, 당시 독일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유럽 각지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원작 소설의 분위기를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시각적, 청각적 효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후각이라는 추상적인 감각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가
영화는 원작 소설의 복잡한 주제와 철학적인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잔인하고 선정적인 묘사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벤 위쇼의 섬세한 연기와 톰 티크베어 감독의 독특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