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기

해오라기 (영어: Black-crowned Night Heron, 학명: Nycticorax nycticorax)는 황새목 백로과의 조류이다.

특징

해오라기는 몸길이 약 58~65cm 정도의 중형 백로류이다. 성체의 몸 윗면은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아랫면은 흰색 또는 회색을 띤다. 머리에는 두세 가닥의 흰색 장식깃이 자라 있다. 어린 새는 몸 전체가 갈색 얼룩무늬를 띠며, 성체가 되면서 점차 검은색으로 변한다. 다리는 짧고 노란색을 띠며, 눈은 붉은색이다.

분포 및 서식지

해오라기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주로 습지, 하천, 호수, 논 등 물가에서 생활하며, 낮에는 덤불이나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생태

해오라기는 주로 물고기, 개구리, 곤충,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먹이를 잡을 때는 물가에 가만히 서서 기다리다가, 먹이가 나타나면 긴 목을 뻗어 재빨리 낚아챈다. 번식기에는 나뭇가지나 갈대밭에 둥지를 짓고 3~5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과 수컷이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운다.

인간과의 관계

해오라기는 예로부터 농경지와 가까운 곳에서 서식하며,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곤충을 잡아먹어 인간에게 이로운 새로 여겨져 왔다. 또한, 해오라기의 깃털은 장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