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갯모
베갯모는 베개의 겉을 씌우는 덮개, 즉 베갯잇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베개의 오염을 방지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천으로 만들어지며, 형태, 소재, 장식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어원 및 역사
'베갯모'는 '베개'와 '모(帽, 겉을 씌우는 물건)'가 합쳐진 단어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베개는 단순히 머리를 받치는 도구를 넘어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으며, 베갯모는 이러한 베개를 보호하고 장식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이나 양반 가문에서 화려한 자수나 그림이 새겨진 베갯모를 사용하기도 했다.
종류 및 특징
- 소재: 면, 마, 실크, 모시 등 다양한 천이 사용된다. 면은 흡수성이 좋고 부드러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이며, 실크는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형태: 직사각형, 정사각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끈이나 단추, 지퍼 등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제작된다.
- 장식: 자수, 그림, 레이스, 헝겊 조각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문양이나 디자인을 표현한다. 특히 전통적인 베갯모에는 십장생, 길상문자 등 복을 기원하는 문양이 많이 사용되었다.
- 기능성 베갯모: 최근에는 항균, 항알레르기 기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거나, 냉감, 온감 기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기능성을 강화한 베갯모도 출시되고 있다.
용도 및 관리
베갯모는 베개의 위생적인 사용을 돕고, 수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정기적으로 세탁하여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재에 따라 세탁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취급 시 주의해야 한다.
참고 문헌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