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속
항속(航續)은 선박이나 항공기 등이 연료를 재보급하지 않고 계속해서 운항할 수 있는 거리 또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는 운송 수단의 효율성과 작전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항속 거리는 일반적으로 연료 탑재량, 연료 소비율, 운항 속도, 외부 환경 조건 등에 영향을 받는다.
항속 성능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연료 탑재량이 많을수록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지만, 무게 증가로 인해 연료 소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다. 연료 소비율은 엔진의 효율성, 운항 속도, 고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바람의 방향이나 해류의 흐름과 같은 외부 환경 조건도 항속 거리에 영향을 미친다.
항속 거리는 실제 운항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장거리 운항이나 작전 수행 시에는 항속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상되는 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연료를 충분히 탑재해야 한다. 항속 거리를 초과하는 운항은 연료 부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항속 거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고효율 엔진 개발, 경량 소재 사용, 공기역학적 설계 개선 등을 통해 항속 거리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이나 수소 연료 전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항속 거리를 늘리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