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
야담은 조선시대에 주로 구전되거나 필기 형태로 전해진 민간 설화의 한 종류이다. 정사(正史)에 기록되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 기이한 사건, 인물에 대한 일화 등을 담고 있으며, 때로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특징
- 구전성과 필기성: 야담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기록되는 경우가 많아, 내용이 윤색되거나 변형되기도 한다.
- 비정사성: 정통 역사 기록인 정사에서 다루지 않는 이야기들을 주로 다룬다.
- 흥미 위주: 교훈적인 내용보다는 흥미롭고 자극적인 내용이 많으며, 민중의 정서와 욕망을 반영한다.
- 다양한 소재: 왕족, 양반, 평민, 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인물과 사건을 다루며, 풍자, 해학, 비판적인 시각을 담기도 한다.
유형
야담은 내용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 인물 야담: 특정 인물의 기이한 행적이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 기이 야담: 불가사의한 사건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 정치 야담: 정치적인 사건이나 권력 암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 생활 야담: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중요 야담집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야담집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청구야담》
- 《계서야담》
- 《어우야담》
의의
야담은 조선시대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정사에서 알 수 없는 민중의 삶과 생각, 사회 풍습 등을 엿볼 수 있으며, 문학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역사 연구에 있어서도 정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