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폰 지벨

하인리히 폰 지벨 (Heinrich von Sybel, 1817년 11월 2일 ~ 1895년 8월 1일)은 독일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인이다. 프로이센 중심의 독일 통일을 옹호하며 역사학적 방법론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고자 노력했다.

생애 및 경력

• 1817년: 뒤셀도르프에서 출생.
• 본, 베를린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 레오폴트 폰 랑케의 영향을 받았다.
• 마르부르크 대학교, 본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역사학을 강의.
• 정치 활동: 프로이센 하원 의원, 북독일 연방 의회 의원 등을 역임하며 자유주의적 민족주의 노선을 추구.
• 프로이센 왕국 기록보관소장(Geheimes Staatsarchiv) 역임. 방대한 기록 자료를 활용하여 역사 연구를 진행했다.
• 1875년: 프로이센 왕립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
• 1895년: 마르부르크에서 사망.

주요 업적

• 프랑스 혁명사 (Geschichte der Revolutionszeit von 1789 bis 1795): 프랑스 혁명 시대를 프로이센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평가.
• 독일 건국사 (Die Begründung des Deutschen Reiches durch Wilhelm I.): 빌헬름 1세 시대를 중심으로 독일 제국 건립 과정을 상세히 기술. 프로이센 주도의 독일 통일을 정당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Historische Zeitschrift: 역사학 학술지 'Historische Zeitschrift'를 창간하여 독일 역사학계 발전에 기여.

평가

지벨은 랑케의 객관주의 역사학을 계승하면서도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역사 서술을 추구했다. 프로이센 중심의 독일 통일을 지지하며, 이를 역사적으로 옹호하는 관점을 견지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하지만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그의 연구는 독일 역사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