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미바위쥐

피그미바위쥐 (Petromyscus collinus)는 아프리카 남서부 지역, 특히 나미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작은 설치류입니다. 바위지대에 특화되어 있으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위 틈새나 균열을 은신처로 삼아 생활합니다. 몸길이는 7~8cm 정도로, 꼬리 길이는 몸길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짧습니다. 등 쪽 털은 회색 또는 갈색을 띠며, 배 쪽은 좀 더 밝은 색을 띕니다.

피그미바위쥐는 주로 야행성이며, 씨앗, 과일, 곤충 등을 먹습니다. 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하여, 물 없이도 비교적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번식기는 주로 우기에 이루어지며,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피그미바위쥐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관심 필요"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서식지 파괴나 포획 등의 위협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는 잠재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