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뵈메
프란츠 뵈메 (Franz Böhme, 1885년 4월 15일 – 1947년 5월 29일)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독일 군인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 국방군에서 활동했다. 최종 계급은 상급대장(Generaloberst)이다.
뵈메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치하의 젤트베크(Zeltweg)에서 태어났으며,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전간기에는 오스트리아군에서 복무했으며, 1938년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합병된 후 독일 국방군에 편입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뵈메는 주로 발칸반도 지역에서 활동했다. 그는 유고슬라비아 점령 지역의 독일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파르티잔에 대한 잔혹한 진압 작전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특히 1941년 크랄레보 학살(Kraljevo massacre)과 크라구예바츠 학살(Kragujevac massacre)에서 수천 명의 세르비아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책임자로 지목받고 있다.
전쟁 후 뉘른베르크 계속 재판 중 하나인 인질 재판(Hostages Trial)에서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고, 유죄 판결을 받기 전에 감옥에서 자살했다. 뵈메의 행위는 전쟁 범죄로 간주되며, 그는 발칸반도 지역에서 벌어진 잔혹 행위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