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모라산

프란시스코 모라산 케사다 (Francisco Morazán Quesada, 1792년 10월 3일 ~ 1842년 9월 15일) 은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의 대통령을 지낸 온두라스의 군인이자 정치가이다. 그는 중앙아메리카 통합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로, 자유주의적 개혁을 추진하며 중앙아메리카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애

모라산은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산카를로스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두각을 나타냈다. 1827년에는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 내전을 주도하여 보수적인 정부군을 격파하고 자유주의 세력을 이끌었다.

1830년부터 1839년까지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의 대통령을 역임하며 교육, 법률, 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을 추진했다. 그는 교회의 권력을 제한하고, 교육 제도를 개선하며, 자유 무역을 장려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그의 개혁 정책은 보수 세력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은 점차 분열되기 시작했다. 결국 1839년, 연방은 해체되었고 모라산은 코스타리카로 망명했다.

1842년, 모라산은 중앙아메리카 재통합을 시도하며 코스타리카에서 군대를 이끌고 엘살바도르를 침공했지만, 결국 사로잡혀 처형당했다.

업적과 평가

프란시스코 모라산은 중앙아메리카 통합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자유주의적 이상을 추구하며 사회 개혁을 추진했지만, 그의 급진적인 개혁은 보수 세력의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중앙아메리카 연방의 붕괴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오늘날까지도 중앙아메리카 전역에서 존경받는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생일은 온두라스에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의 이름은 다양한 공공기관과 장소에 붙여져 기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