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두 페소아

페르난두 페소아 (Fernando Pessoa, 1888년 6월 13일 ~ 1935년 11월 30일)는 포르투갈의 시인이자 작가, 비평가, 번역가, 출판인, 철학자이다. 그는 포르투갈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20세기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페소아는 다양한 이명(異名)인 "이인칭(heteronyms)"을 만들어 그들의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이인칭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 신념, 심지어는 전기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페소아는 이들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주제를 탐구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인칭으로는 알베르투 카에이루(Alberto Caeiro), 히카르두 레이스(Ricardo Reis), 알바루 데 캄푸스(Álvaro de Campos) 등이 있다.

페소아의 작품은 고독, 소외, 정체성, 실존, 그리고 예술의 본질과 같은 주제를 탐구한다. 그의 시는 깊은 감수성과 지적 통찰력을 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집 《불안의 서(Livro do Desassossego)》, 《메시지(Mensagem)》 등이 있다.

페소아는 생전에는 상대적으로 무명이었으나, 사후에 그의 작품이 재조명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그의 삶과 작품은 수많은 연구와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