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배럴
파이어 배럴(Fire Barrel)은 주로 중세 시대에 사용된 일종의 투척 무기 또는 방어 수단이다. 커다란 나무통 안에 가연성 물질, 예를 들어 역청, 기름, 나무 조각, 타르 등을 채워 넣고 불을 붙여 적에게 굴리거나 던져 공격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다. 때로는 폭발력을 더하기 위해 화약을 함께 넣기도 했다.
파이어 배럴은 공성전에서 특히 효과적이었으며, 성벽을 오르는 적이나 문을 파괴하려는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 또한, 해상 전투에서도 적의 배에 던져 화재를 일으키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파이어 배럴은 제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며, 심리적인 위협 효과도 커서 널리 사용되었다.
파이어 배럴의 위험성은 통제 불가능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바람의 방향, 지형 조건, 그리고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아군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주변 환경을 파괴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파이어 배럴은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