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뇌사(腦死, brain death)는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전뇌 기능의 상실을 의미한다. 이는 뇌간을 포함한 전뇌의 모든 기능이 영구적으로 소실되었음을 나타내며, 뇌의 어떤 부분도 의식적인 반응이나 자발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뇌사는 심장 박동과 호흡과 같은 생명 유지 기능이 인공적으로 유지될 수 있지만, 뇌 자체는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이다.
뇌사의 진단은 엄격한 임상적 기준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의식의 완전한 소실, 자발적인 호흡의 부재, 동공의 반응 부재, 각막 반사의 부재, 구토 반사의 부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뇌파 검사(EEG)를 통해 뇌파 활동의 부재를 확인한다. 또한, 뇌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뇌사는 사망의 한 형태로 간주되며, 생명 유지 장치의 제거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기이식을 위한 기증자 판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뇌사의 진단과 관련된 윤리적, 법적 문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특히,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종교적 신념에 따라 뇌사의 정의와 판정 기준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뇌사의 진단 기준은 국가 및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숙련된 판단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