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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마테라치

마르코 마테라치(Marco Materazzi, 1973년 8월 19일 ~ )는 이탈리아의 전 프로 축구 선수이자 현재 감독이다. 현역 시절에는 수비수(센터백)로 활약했으며, 특히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06년 FIFA 월드컵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으로, 대회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과의 유명한 사건으로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클럽 경력

마테라치는 이탈리아의 하부 리그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 FC에서 잠시 뛰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2001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 입단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인테르에서 그는 10년 동안 활약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동안 인테르는 세리에 A 5회 연속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국내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황금기를 보냈다. 마테라치는 거친 수비와 강력한 제공권, 그리고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는 능력으로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국가대표 경력

마테라치는 2001년부터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활약했다. 그의 국가대표 커리어의 정점은 2006년 독일에서 열린 FIFA 월드컵이었다. 이 대회에서 그는 주전 수비수로 출전하며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이끌었고, 이탈리아가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허용한 뒤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승부차기에서도 성공시키며 이탈리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네딘 지단과의 사건

2006년 FIFA 월드컵 결승전 연장전 중 프랑스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과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지단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으며, 이후 두 선수의 발언 등을 통해 마테라치가 지단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했음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마테라치의 이름과 함께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일화가 되었다.

플레이 스타일 및 평가

마테라치는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매우 거친 수비 스타일을 구사하는 선수였다. 강력한 태클과 뛰어난 제공권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압박했으며, 상대방을 도발하는 심리전에도 능했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공격 가담과 득점 능력까지 갖춰 '골 넣는 수비수'로 불리기도 했으나, 때로는 그의 과격한 플레이나 언행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은퇴 후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14년에는 인도의 슈퍼리그 팀인 첸나이인 FC의 플레잉 코치(이후 감독으로 전환)로 부임하여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